넷플릭스 시리즈 <사냥개들>

삶의 철학을 품고사는 당신께 넷플릭스 시리즈 <사냥개들> 주어진 삶을 ‘그저 살아가는’ 사람도 있고, ’소신껏‘사는 사람도 있고, 모두 살아가는 모양새가 각기 다르다.​그러나 나는 삶의 모양에서 멈추지 않고, 과정도 결말도 두 인생은 크게 다를거라 믿는다. 하루하루 얼마나 소신있게, 그리고 귀히 여기며 ‘오늘’을 보냈는지에 따라 1년, 5년, 10년 켜켜이 쌓인 그 시간이 자신의 삶을 증명하기 때문이다.​또한 소신껏 살아온 그 과정에서 만난 모든 사람들도 서로에게 선한 영향력을 미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그 반대라면 부메랑처럼 결국 본인에게 돌아오겠지.​<사냥개들>이라는 넷플릭스 시리즈에 나오는 인물들 또한 마찬가지다. 결국 서로의 진심을 알아보는 이들끼리 모이고, 서로가 서로에게 용기와 힘을 얻는다.​ ​긴 시간을 만나지 않고도, 좋은사람은 단번에 알아볼 수 있듯이 이 드라마의 1화도 그러했다.​과격하고, 다분히 폭력적인 씬들 속에서 빛나던, 주인공 건우(우도환)가 가진 마인드가 그러했다.​복서로서 절대 약자에게 힘을 사용하지 않고, 도리어 약자를 보호하기 위해 주먹을 쓰는 이타적인 마음이 참으로 따뜻하다 못해 감동적이었다.​ ​솔직히 타인을 괴롭히다 못해 목숨까지 해치며 자신의 이익을 챙기려는 이들을 여전히 이해할 수 없지만, 어른이 된 지금은 타인을 보호하기 위해 자신의 목숨을 바쳐가며 지키려는 이들이 더 이해가 안가는 걸 보면 나도 참 때묻은 인간이구나 싶다.​결론은 4회차까지 감상한 지금, 각 회차마다 몰입하게 만드는 액션과 흥미진진한 스토리가 있어 참 좋은 콘텐츠라는 것.​다만 격하게 잔인한 씬들이나 현실에서도 모방가능한 인물들의 행동들이 조금은 걱정이 될 정도다. 이러한 문제점들만 아니라면 원작으로 먼저 탄생한 웹툰도 그렇고, 왜 모두가 ‘K-콘텐츠’에 열광하는지 그 물음에 대한 답으로 충분한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