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드라마 사냥개들 1 2화 스포일러 후기 줄거리 결말 몇부작 김새론 최시원 우도환 원작

넷플릭스 드라마 사냥개들 1 2화 스포일러 후기 줄거리 결말 몇부작 김새론 최시원 우도환 원작​ 넷플릭스 드라마 <사냥개들> 1,2화를 관람했습니다. 이 작품은 정찬 작가의 동명웹툰을 원작으로 했습니다. 사채업을 소재로 이에 휘말린 두 청춘과 이들이 거대 악에 맞서는 내용을 그린 드라마 입니다. 총 8부작으로 기획된 이 작품은 소재가 소재이다 보니… 아무래도 관심이 덜할 수밖에 없다고 봅니다. 우선 1,2화를 본 소감은 플러스 요소도 마이너스 요소도 예상대로라는 겁니다.​이 영화는 밑바닥 인생을 다룬 일본 액션이나 범죄 장르 만화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제법 흥미를 느낄 수 있겠지만 아니라면 굳이? 싶은 드라마 입니다. 우선 두 캐릭터, 우도환의 건우와 이상이의 우진이 극과극 케미로 콤비를 형성하는데 이 유머나 캐릭터성이 입체적이지 않다 보니 드라마 장르에서는 매력을 느끼기 힘듭니다. 만화라면 모르겠지만요.​먼저 건우는 천사표 그 자체입니다. 효심이 지극하고 남을 먼저 배려하며 어려운 사람이나 상황을 보면 그냥 지나치지 못합니다. 심지어 복싱선수로 경기에 나가 상대가 아파하면 괜찮냐고 물어보기도 합니다. 반면 우진은 속정을 지니고 있긴 하지만 과거 양아치였던 시절이 있어 날라리 기질이 있습니다. 이 두 사람이 엮이게 되는 건 복싱대회, 고기 그리고 해병대 입니다.​ ​신인왕전에서 건우와 우진은 맞붙는데요. 여기서 건우가 우승을 차지합니다. 그리고 같이 회포를 풀 사람이 없어서 우진한테 밥을 먹자고 합니다. 두 사람은 고기를 먹으러 함께 가는데요. 삼겹살을 통해 우애를 다지고 함께 꽃등심을 먹고 싶어하며 동질감을 얻습니다. 하이라이트는 해병대 입니다. 우진은 자신을 사람으로 만들어준 곳이 해병대라며 해병대 부심을 부립니다.​동생인 건우가 해병대로는 더 위에 기수이자 깍듯이 모시는 모습도 보여주죠. 둘이 고기집에서 대화를 나누며 친해지는 이 장면이 보시는 분들에 따라 정말 지루할 수 있습니다. 대화의 대부분이 해병대 부심, 고기 이야기니 말입니다. 이 두 주인공이 위험에 처하는 건 박성웅이 연기하는 악랄한 사채업자, 김명길 때문입니다.​이 작품이 코로나 팬데믹 때를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마스크와 관련된 이야기도 많이 나오고 다들 마스크를 쓰고 있죠. 이때 자영업자들이 정말 많이 힘들었습니다. 명길은 이 힘든 자영업자들한테 사기를 쳐서 돈을 법니다. 이 사기의 대상에는 건우의 엄마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계약서에 정말 작은 글씨로 짧은 기간에 막대한 이자를 물게 합니다. ​ ​건우는 사채업자들에 의해 망가진 가게와 폭력을 당하고 있는 어머니의 모습에 분노합니다. 다수의 조폭들을 상대로 싸워 이들을 모두 제압합니다. 그리고 어머니를 구하려고 하는데 명길이 범이라는 가장 강한 부하와 함께 나타나죠. 이 범이가 말 그대로 피지컬 괴물입니다. 아무리 때려도 쓰러지질 않습니다. 심지어 파워가 더 강해서 건우가 당합니다.​이 액션 장면이 화려하거나 그런 건 아닙니다. 다만 원초적인 액션이라 마음에 드시는 분들은 상당히 만족하실 겁니다. 요즘 트렌드가 아니고 색다른 것도 없어서 실망하실 분들은 엄청 실망할 거고요. 범이는 예상외로 강한 건우의 반격에 분노해 피떡을 만듭니다. 그리고 명길은 자신의 얼굴에 난 상처처럼 건우 얼굴을 그어버립니다.​이 사실을 알게 된 우진은 당할 수밖에 없는 사기를 쳤다며 신고하자고 합니다. 건우는 어머니가 당할 혹시 모를 화 때문에 그러질 못하죠. 이에 우진은 건우가 돈을 빌릴 수 있도록 노력해 보지만 쉽지 않습니다. 사채까지 빌려보려고 하지만 그 조건이 예전에 수금을 뛰던 우진한테 다시 이걸 맏기는 거라 건우가 반대합니다.​ ​우진은 해병대 인맥을 통해 최사장과 만나게 됩니다. 최사장 역으로는 카리스마가 물씬 풍기는 배우 허준호가 출연합니다. 그는 한때 전설적인 사채업자였지만 지금은 과거를 씻고 무이자로 힘든 이들을 위해 돈을 빌려주고 있습니다. 최사장은 건우의 사람 됨됨이가 좋다는 걸 느끼고 2년치 월급을 먼저 줍니다. 그의 조건은 자신에게 가족 같은 존재이자 현재 행동원 역할을 하고 있는 현주의 경호입니다.​이 현주 역으로 김새론이 등장하는데 비중이 엄청납니다. 보면 왜 분량을 삭제하지 못했는지 알 수 있습니다. 건우-우진과 트리오를 형성하거든요. 현주는 두 사람을 거부합니다. 이에 우진은 무릎을 꿇고 이 일을 맡지 못하면 안 된다며 호소합니다. 이에 현주는 두 사람한테 일을 맡기는데요. 이 일은 최사장의 돈을 먹고 튄 사채업자의 뒤를 추적하는 겁니다.​이놈이 알고 보니 수하들을 시켜 노숙자들을 속여 신분증을 훔친 뒤 사채로 대출을 받고 있는 중이었죠. 현주는 두 사람한테 그 현장에 개입은 하지 말라고 합니다. 헌데 이들을 알아본 노숙자 한 명이 달려들자 폭행을 시작합니다. 분노를 참지 못한 건우가 이들한테 달려들면서 2화는 끝이 납니다. 보면 액션이 포인트를 주긴 하지만 이야기 자체의 재미는 많이 떨어집니다.​ ​범죄 장르의 무거운 분위기가 잘 느껴지지 않고 대사가 너무 가볍습니다. 무엇보다 초반 무게감을 주어야 했던 명길 캐릭터를 살릴 에피소드가 효과적으로 발현되지 못한 점이 아쉽습니다. 이 에피소드는 추후 명길과 지독하게 엮인다는 재벌 3세 홍이사와의 만남입니다. 홍이사 역으로는 최시원이 출연합니다. 외형이 이런 무게감 있는 역할에 잘 어울리더군요.​명길은 홍이사를 속여 투자를 하는 척 건물을 가로채려고 하는데요. 문제는 홍이사의 친척 강용이 국가수사본부 중대범죄수사과 소속에 가문 사람들이 고위층 각계에 다 있습니다. 강용을 통해 명길에 대해 알아본 홍이사는 재벌을 속여 먹으려고 한 홍이사한테 모욕을 주고 그와의 계약을 없던 일로 만듭니다. 이들 이야기가 좀 극적인 무게감이나 긴장감을 줄 수 있는 요소였는데 재미가 좀 떨어집니다.​개인적으로는 킬링타임용으로 나쁘지 않은 드라마였습니다. 이런 장르를 좋아하기도 하고 분노 게이지를 쫙 올렸다가 폭력으로 푸는 맛이 있어서요. <사냥개들>이 요즘 트렌드에 맞는 작품이 아니고 소재도 관심을 끌기 어렵지만 넷플릭스에 다양한 작품이 들어오는 걸 환영하는 바입니다. 전 취향에 맞아서 끝까지 볼거 같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