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횟집 물회 맛집 사천포구 아침식사 하기 좋은 곳

대명상조

​지난 금요일, 여름 바다를 즐겨보러 아침부터 부지런히 출발해 강릉 여행을 다녀왔다. 아침식사도 거르고 강릉으로 향하니 아침과 점심 사이의 미묘한 시간대에 이르러 목적지에 딱 도착을 한 바, 아점부터 먹기로 했음. 이날 내가 들러본 곳은 강릉 사천 물회 맛집으로 잘 알려진 사천포구횟집이었다. 그럼 아래에 자세한 내용을 적어봐야지.​​​ 강릉 사천포구횟집- 강원 강릉시 사천면 진리항구길 35- 오전 9시 ~ 밤 9시 운영- ☎ 0507-1347-8183 ​이번에 도착한 강릉 횟집 사천포구횟집은 사천면의 작은 항구 앞에 위치한 가게였다. 가게 맞은편이나 옆 도로변이 한적해서 주차를 하는데 불편함이 없었고, 정면으로는 바다가 보이고 측면에는 작은 근린공원이 자리잡고 있어 자연친화적인 뷰를 한껏 느껴볼 수 있는 가게였다. ​​ ​신발을 벗고 들어가는 강릉 물회 가게 내부는 넓었는데, 전 좌석이 테이블석으로 되어 있어 다리 저림 없이 편히 앉을 수 있어 좋아보였다. 단체석도 갖추고 있고 홀 안쪽 각 테이블의 간격도 넉넉히 떨어져 있는 편이라 부대낌 없이 식사를 하기 좋아보였음. ​​ ​주방은 내부가 훤히 보이는 오픈 주방이었는데, 얼핏 보아도 내부 시설과 집기가 아주 깔끔해보여서 나오는 음식들을 다 믿고 먹을 수 있겠다 싶었다. 바로 윗 사진에 보이는 별채 같은 공간은 반려동물을 동반한 손님들이 이용할 수 있는 구역이라고. 요즘은 반려동물과 함께 드라이브나 여행을 즐기는 분들이 많은데, 이렇게 동반 가능 구역을 넓게 갖춘 횟집을 흔히 보진 못했던 것 같아 기억에 남는다. 동물 키우시는 분들은 참고하시길.​​ ​이날 우리는 강릉 횟집 메인으로 자연산 모듬회 4인을 주문했다. 참고로 이곳은 오전 9시부터 문을 여는데다, 우럭 미역국 정식이나 섭국, 성게비빔밥 등의 단품 메뉴도 갖추고 있기 때문에 강릉 아침식사를 즐기러 찾아가기에도 괜찮은 곳이다. 강릉에서 1박하고 조식을 외식으로 해결하실 분들은 참고해보셔도 좋을 것 같다.​여튼, 주문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 음식들이 하나하나 나오기 시작했다. 메인인 회도 실하지만, 각 요리들도 하나같이 정갈하고 맛나보이는 것들로 가득인데다 스끼와 메인이 나오는 텀이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아서 그 점도 마음에 들었다. (물론 이 부분은 방문객이 많고 혼잡하면 다소 달라질 수도 있음을 언급해둔다)​​ ​그럼 하나하나 뜯어볼까나. 강릉 사천포구횟집의 모듬회와 편백나무 찜부터 찰칵. 가리비와 소라, 차돌박이, 새우 등이 들어간 편백나무 찜 구성도 좋고 비주얼도 실하다. 모듬회도 종류며 부위가 다양하고 하나같이 두툼해보임.​​ ​명란 구이와 담백한 꽁치구이, 테두리가 바삭바삭하게 튀겨진 전도 있다. 개인적 취향으로는 명란 구이가 인상 깊었는데, 기름에 튀기듯 구워낸 다진 마늘을 듬뿍 올려두어서 향과 식감을 다 잡은 듯한 느낌이었다. 적당히 짭잘하면서도 담백한 것이 손이 계속 가는 먹거리였음.​​ ​참치 김말이와 두툼한 횟감을 올린 초밥, 새우튀김과 단호박 튀김도 있다. 회도 맛있지만 초밥도 따로 전문점에서 파는 것 못지 않게 밥알의 단맛이며 회의 식감이 잘 살아 있었음. 튀김 바삭바삭한 것이야 말할 것도 없고b​​ ​강릉 횟집 찬으로는 따끈한 미역국도 함께 나오는데, 간이 세지 않고 적당히 담백해서 공깃밥을 따로 주문하지 않아도 미역국 자체만으로도 술술 넘어간다. 본격적으로 회 먹기 전에 강릉 아침식사 찬거리로 속 먼저 달래주니 딱 좋더란.​​ ​상에 차려진 것들이 워낙에 많아서단체샷을 한 번에 찍기가 어려운지라자연산 회 위주로 한 컷 더 남겨본다.​​ ​광어와 우럭, 도미 등을 두툼하게 썰어낸 자연산 모듬회는 식감이 참 쫄깃하고 탄력적이었다. 기름기가 많은 광어 지느러미가 아니더라도 살 자체가 단맛과 탄력이 있어서 깊이가 있었음. 참리를 올린 김말이도 회간장 찍어먹으니 굿굿b​​ ​편백찜의 숙주와 차돌박이, 가리비 등도 건쳐서 먹어보고 회 사진도 남겨본다. 회 한점 한점이 크기가 아주 크고 두둑했는데, 두툼한 회 식감을 선호하는 분들은 이곳 강릉 횟집이 취향에 꼭 맞을 것 같다.​​ ​회를 절반 즈음 먹을 무렵, 흐름이 끊기면 안되기 때문에 매운탕에 불을 올리면서 더불어 강릉 물회도 주문했다. 동해 바다 보러 왔는데 그래도 물회는 조금 먹어줘야지 싶어서 나눠 먹기로한 거. 여튼, 매운탕도 두부며 쑥갓도 실하게 들어있고 머리와 등뼈고기 말고도 살이 두둑하게 남아 있더란. 횟집에서의 매운탕은 다소 부수적인 느낌이 없잖아 있는데 여긴 매운탕도 요리에 준할 정도로 퀄리티가 실했다.​​ ​공기밥까지 주문하면 너무 배부르니 그건 패스하고- 매운탕 국물 몇 술 뜨고 있자니 진짜 진짜 마지막으로 강릉 물회가 나왔다. 이건 오징어 물회다. 살얼음을 동동 띄운 육수에 갓 회뜬 오징어가 가득 들어있는데, 오징어가 참 달고 쫀득쫀득하다.​​ ​이건 스페셜 물회. 사천항에서 당일 잡은 활어와 여러 해조류 등 30 가지의 재료들을 넣어 만든다고 한다. 각종 회와 멍게, 전복회며 꼬독한 식감의 해조류까지 들어 있어서 스페셜이란 이름에 잘 어울리는 것 같다.​​ ​고소한 참기름내가 진동을 하는 성게비빔밥도 찰칵. 달달한 배와 새싹채소, 오이 등을 넣어 식감을 살렸다. 성게의 눅진한 맛과 고소한 기름 맛이 먹다 보면 다소 부담스럽게 느껴질 수도 있는데, 배와 오이 덕분에 농후함을 살리면서도 산뜻함까지 함께 즐겨볼 수 있는 메뉴다. 성게 좋아하는 분들은 이걸로 추천 드림.​​ ​소면까지 넣어본 강릉 물회도 찰칵. 회며, 오징어 양이 어마어마하게 많다. 회도 맛나지만 단품 물회도 퀄리티가 실하기 때문에 강릉 사천 물회 맛집을 찾는다면 강추 드린다. ​여튼, 이렇게 먹부림을 즐긴 이야기를 정리해보았다. 강릉 아침식사 메뉴로 매운탕이나 지리탕도 취급하고 있던데 다음 번에는 탕 요리만 따로 또 한 번 주문해보고 싶네. ㅎㅎ 주변에 사천해변, 경포호 등과 그리 멀리 떨어져 있지 않으니 참고하셔서 함께 들러보셔도 좋을 것 같다.​​​ ​ 사천포구횟집 강원도 강릉시 사천면 진리항구길 35 사천포구횟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