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전 만들기작업실의 유일한 이웃, 앞집 아주머니울엄마 연세이지만 가끔 혼자 일한다고 먹거리를 들이다민다.재래시장에서 억지로 감자를 샀다며2개를 들이밀고감자 두개를 어떻게 하지 못해 며칠째 씽크대에 놓여져 있었다.베란다로 옮겨두었다가는 존재감 상실무시무시한 초록 싹이 올려오도록 방치가 될것 같아눈앞에 둔것, 며칠만에 감자 하나 억지로 잡았다.껍질벗겨슥슥 채칼에 밀어 Previous image Next image 찬물에 담가 전분을 빼고 어쩌고그런 번거로움 없이 그대로 전자렌지에 넣어 1분 정도 랩핑해 살짝 익혔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고구마와 달리감자는 익는 시간이 더뎌조리하기전 살짝 익혀주는 편워낙 얇은 감자다보니살캉하게 익혔고여기에밥숟가락으로부침가루 한큰술, 치즈가루 듬뿍 한큰술 넣어 얇팍한 감자전에 점성이 생기겠끔조물닥거려 팬을 달궈 기름을 두르고손으로 납작납작 펼쳐앞뒤로 구워냈다. 먹기직전파마산 치즈가루를 한번 더 톡톡 베이컨이 있었음송송 썰어넣어 칼로리, 비주얼도 더 높였을껄소꿉놀이같은 요리에오만 꽃단장하던 나의 주방놀이는점점 간소화가 되기 시작했다.냉장실 도어칸에언제부터 눈에 띈가끔은 유통기한이 지났나를 체크했던1회용 토마토케찹너, 딱 필요해 가위로 깔끔하게 잘랐음 눈이 이쁘게 나왔을뻔가위보다 빠른 이로 끄트머리를 살짝 찢어낸것이울퉁불퉁 케찹 세번 찍찍 뿌렸다고기분좋은 감자전이 되어버렸네 간보고 말고 없이그냥 한판 먹어 치워버리자 싶어 볼때기 감자살 떼어 먹고 컨디션 바닥인 요즘그래도 케찹의 새콤한 맛과꾸리꾸리한 파마산 치즈가루 맛이입안에 느껴지는걸 보니살만한가보다. 오늘은울퉁불퉁 스마일 눈에웃는다. 아직감자하나가 더 남아있다.감자전 만들기 by 겨울딸기♡♥2023. 4.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