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코로나 확진 2주 슬기로운 격리 생활, 코로나 증상, 무증상, 후유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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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확진#2주격리생활#코로나증상#코로나무증상​​​ 드디어 2주 격리 끝!3년 잘 버티다 결국 걸렸네요. ​​시댁 / 친정 식구들 통틀어지난 3년간 아무도 코로나에 걸리지 않았어요.​그렇게 난리통일 때도 잘 버텨와서우리 가족들은 슈퍼 면역력인가 싶었는데연말에 시부모님을 시작으로 저희 가족그리고 친정 엄마도 결국 걸렸답니다.​역시 한 번은 걸려야 끝나나 봅니다.​우리 가족의 첫 주자는 저였어요.아이들이 감기라 그저 감기가 옮았다고 생각을 했는데평소와는 다른 컨디션에 이건 아니다 싶었어요.​자가 키트를 해봤지만 한 줄이라병원에 방문해서 기관지염으로 처방을 받고 집으로 돌아왔는데 정신을 못 차릴 정도로 아프더라고요.​다시 오후에 병원을 가서 검사를 해달라고 했고그렇게 저는 3년 만에 코로나 확진을 받았습니다 ㅠㅠ​바로 아이들부터 검사를 했고 음성, 남편도 음성.저만 안방에 따로 격리를 하기 시작했어요.​​​ ​​열이 오르기 시작하고오한이 오면서 정말 아팠답니다.열을 체크하니 39.3도 ;;​이러다 나 죽는 거 아닌가 싶었는데 살아 있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렇게 하루 바짝 아프고 일주일 내내 골골거리고 끝이 났는데요,속 울렁거림 / 기침 등의 후유증 남아 있어요.​​​ 물론 다 먹은 건 아님, 조금씩 나눠서 먹음!!!!! ​​안방에 홀로 격리가 되면서 본격적인 자유 부인이 시작되었습니다.​남편에게는 참 미안한 일이지만정말 몇 년 만에 이렇게 쉬었나 싶을 정도로 먹고 눕고 자고 아주 제대로 요양을 했어요.​밥때가 되면 남편이 밥을 넣어주고틈틈이 간식도 넣어주고요 ;;​다들 후각과 미각을 잃는다고 하더니만저는 왜 1도 잃지 않았는지 참으로 개탄스럽습니다.​​​ ​​코로나 확진을 받으니 다음 날 질병관리청에서 문자가 와요.​감염경로 / 동거가족 조사 / 백신 여부 등기본적인 체크 사항들을 입력하면 되는데입력하지 않거나 오 입력 시 보건소에서 바로 전화가 옵니다.​병원에서 나라에 코로나 확진 신고를 해줄 때병원에서 넘겨주는 번호로 문자가 오더라고요.그래서 저희 가족은 모두 제 핸드폰으로 연락이 왔어요.​​​ ​​안방에 홀로 격리가 되어 있었고남편은 음성이라 재택근무를 하며 육아를 했죠.​아이들이 음성이기는 했지만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하여 등원을 하지 않았거든요.​일하는데 아이들은 시끄럽게 떠들고 소리 지르니남편도 예민해지고 아이들 혼내는 소리가 자꾸 들리니방에 있어도 결코 마음이 편하지가 않더라고요 ;;​그래서 방 문틈으로 첫째와 편지를 주고받기 시작했어요.​남편은 제 방에서 나온 물건은 편지라도 만지지 말라며아이들 위생 관리를 어찌나 철저하게 하던지고마우면서도 은근히 막 서운하기도 하고? ㅋㅋㅋㅋㅋ​​​ ​​둘째 낮잠 자는 시간에아빠 조용하게 일하라고영상통화로 둘이서 수다도 떨어 보고요.영상통화하면서 숙제도 같이 했다는 ㅋㅋㅋㅋ​냉장고에 붙어 있는 인생네컷 가족사진을방으로 들고 가서 엄마 보고 싶다고 울었다는 첫째 ;;이게 뭔 생이별이냐 싶었지만 우리는 곧 만나게 됩니다.​​​ ​​남편도 저도 틈만 나면 소독하고 환기하고아이들과 있으면서 각자 많은 노력들을 했답니다.​​ ​​저는 하루 종일 방에 갇혀 있다 보니읽으려고 빌려 두었던 책들도 부지런히 읽을 수 있었어요.​그렇게 한 이틀 잘 지나가나 싶었는데요,첫째의 감기 증상이 나아지지를 않아 병원을 가보기로 했어요.남편이 보내온 카톡은 본인만 양성 / 아이들 둘 다 음성.(가족들은 증상이 1도 없었고, 자가 키트도 음성이었어요) ​그렇게 우리는 자체 안방 격리를 모두 해제하고그냥 다 같이 생활을 하기로 했답니다.그래도 남편이랑 저는 마스크를 끼고 생활을 했어요!​<코로나 초기 증상>두드려 맞은 것처럼 몸이 아픔목이 따갑고 거친 기침이 나옴고열이 나고 몸에 힘이 없음​저는 이런 증상은 딱 하루 반나절 가고나머지는 그냥 기운 없음 + 기침 + 엄청 졸림 정도였거든요.특히 격리 해제가 되던 날은 거의 20시간은 잔 것 같아요.​정말 왜 이렇게 잠이 쏟아지는지지난 1년 못 잤던 거 몰아서 자는 기분이었답니다.이건 남편도 해제일쯤 되니 그러더라고요 ;;​​​ ​​엄마는 아프면 안 된다는 사실! 아시죠?​다행히 컨디션이 아주 나쁘지 않았기 때문에남편, 아이들 식사도 삼시 세끼 잘 챙길 수 있었고청소도 매일매일 아주 잘 했답니다.​가족들과 2주간 함께 격리가 되어 있었는데저는 이 시간이 너무 소중하고 좋더라고요 ♥언제 이렇게 남편이 회사 안 가고 함께 할 수 있겠어요 ;;​다행히 남편도 코로나로 큰 증상이 없었고아이들은 완전(!!) 무증상이라 편하게 보낸 것도 있고요.​​​ ​​아이들은 코로나 증상이라고는 1도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너어어무 멀쩡했어요.정말 감사한 일이죠? 그래서 이렇게 지나가나 싶었는데요.​같이 생활을 하니 결국 릴레이가 되더라고요.저의 격리 해제 3일 전 첫째가 확진을 받았고저의 격리 해제 2일 뒤 둘째가 확진을 받았네요.둘 다 무증상이지만 가족 확진이라 틈틈이 검사를 해왔거든요.​​​ ​​크리스마스도 연말도 새해도 모두 위드 코로나.​2022년 정말 쉼 없이 달려왔던 우리 부부인데연말에 쉬라며 코로나도 때마침 잘 찾아온 것 같다고..덕분에 푹 쉬고 새해를 맞이할 수 있었어요.​코로나가 걸린 시기도우리 부부의 가벼운 증상들도아이들의 무증상 코로나도모두 그저 감사했답니다 : )​​​ ​​이제 우리 가족도 코로나는 끝이 났어요.재감염도 굉장히 많다고 하지만당분간은 안 걸리지 않을까요? ㅎㅎㅎㅎ​코로나 격리 해제는 되었지만남편이랑 저는 기침이 너무 심해 고생하고 있어요.후각 / 미각도 멀쩡하고 큰 증상이 없었는데약간의 속 울렁거림 + 기침의 후유증이 남아 있네요.​이 또한 지나가겠죠!​우리 가족들 살 부대끼며 보낸 2주,저는 힘든 것보다 그냥 좋았던 것 같아요.걸리지 않았다면 더 좋았겠지만피할 수 없었다면 즐겨야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