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v.daum.net/v/20230517135416873 서울 지하철 요금 단계적으로 올린다…올 하반기 150원 인상 검토 서울시가 하반기에 예정한 지하철 요금 인상 폭을 300원에서 150원으로 낮추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물가 상승을 고려해 우선 150원을 올린 뒤 추후에 150원을 나눠 올린다는 계획이다. 17일 오전 백호 서울교통공사 사장 후보자는 서울시의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대중교통 요금은 어떻게 되느냐’는 김경 더불어민주당 시의원의 질문에 “당초 지난 4월 v.daum.net 물가 부담으로 분리 인상 추진…서울시 “확정된 사안은 아냐” /사진=뉴스1 서울시가 하반기에 예정한 지하철 요금 인상 폭을 300원에서 150원으로 낮추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물가 상승을 고려해 우선 150원을 올린 뒤 추후에 150원을 나눠 올린다는 계획이다.17일 오전 백호 서울교통공사 사장 후보자는 서울시의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대중교통 요금은 어떻게 되느냐’는 김경 더불어민주당 시의원의 질문에 “당초 지난 4월 300원을 인상할 계획이었으나 서민 물가 상승으로 미뤄졌다”며 “이를 분리해 올 하반기 150원을 인상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당초 서울시는 하반기 중 300원을 한 번에 올릴 예정이었다.단계적 요금 인상은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물가 상승에 따른 서민 부담을 고려해 나눠서 하자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 하반기 150원을 올리고 추후에 추가 인상을 한다는 것이다.이는 사실상 정부 입장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최근 전기, 가스요금을 인상한 상황에서 지하철 요금까지 크게 오를 경우 서민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판단해서다. 인상 시기는 내년 총선을 고려하면 내년 하반기나 이후일 것으로 예측된다.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대중교통 요금과 관련해 다양한 논의가 나오고 있으며 아직 확정된 사안은 아니다”라면서 “앞으로 정부와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지하철과 달리 하반기 버스 기본요금 인상은 당초 계획대로 단행될 전망이다. 인상 폭은 간·지선버스 300원, 광역버스 요금은 700원, 마을버스는 300원, 심야버스는 350원이다. 시는 조만간 최종 요금 인상안을 확정해 다음 달 물가대책위원회에 상정할 예정이다. 하반기 요금 인상 시기는 8월말로 예상된다.백 후보자는 이날 청문회에서 요금 인상 없이는 공사의 적자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요금을 그대로 두면 이(적자) 문제는 영원히 풀리지 않는다”며 “다른 유능한 외부 경영인이 와도 안 되는 문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구나 부산은 조례상 이미 시에서 교통공사로의 재정 지원을 규정하고 있는데 서울시는 없다”며 “그런 부분에 대한 제도화가 필요하다”고 했다.공사 자구책으로는 “사당역 앞 보유 부지를 환승센터로 개발해 임대하고 DMC역이나 수서역의 지상 부분을 개발해 수익을 늘리는 등 부동산 개발 쪽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김지현 기자 flow@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