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코로나 격리생활 나에게도 올것이 왔다나 포함 남편, 꼬북이 모두 슈퍼유전자라서 CDC(미질병통제예방센터)에서 우리가족 다 납치해다가 생체실험 당할날만 생각하고 있었는데 (좀비물 너무 많이봄) 슈퍼유전자인 내 피 자체가 백신이라 (?) 때가 되면 인류를 위해 내한몸 희생하리라 생각하고있었는데CDC 전화번호모야… 나 코로나 걸렸다고 전화해 ㅠㅠ도대체 어디서 걸렸는지도 모르게 코로나에 걸렸다.그냥 나는 슈퍼유전자가 아니라 비사이로막가… 그냥 (심한말)잘피해 다녔던것 뿐 이었다. 1일차 (확진된날)증상이 없었다. 그냥 전날 꼬북이가 너무 밤에 자주깨서 잠을 거의 못자서 너무너무 졸린것 말고는.너무 졸음이 쏟아져서 운전하다 큰일나겠다 싶어서 나갔다가 후딱 들어왔다. 키트도 정말 너무너무 매직아이로 2줄이어서 .. 나 순간 임신준비할때 그 느낌인줄정말 이상하게 키트 양성 뜨자마자 그때부터 코로나 증상시작…ㄱ- 독감때가 너무 힘들었기에 밤늦게 진료보는 동네 병원을 찾아서 확진받고 약을 받아왔다. 밤부터 열은 37-38도 정도 나기 시작했고 감기기운약간 있었음코로나 확진받고 돌아서자마자컬리랑 쿠팡에서 일용할 양식들 미친듯이 주문함돌아오는길에 약국에서 꼬북이 해열제와, 어른들 먹을 타이레놀도 구입해서 왔다.이렇게 1주일간의 슬기로운 자가격리생활 시작! 2일차 (남편확진)나는 열은 미열정도고 거의 증상이 없었다. 남편은 전날까지 감기기운은 있으나 키트로 한줄이어서 회사를 가야하나 고민했는데 출근하기직전 해보니 다행이(?) 2줄이 나와 병원가서 진단받고왔다.말로만듣던 코로나 확진자가 되어보니 역학조사 하라고 문자가 오는데 인적사항, 주소나 비상연락처 입력하고 동거인 정보를 입력한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저녁 밤늦게 확진인경우 익일 보건소에서 문자가오고, 오전에 확진받은 남편의 경우 오후되니 역학조사 문자가 왔다. 그리고 보건소에서 독촉전화도 같이옴… 점심전까지 해달라고..겁나 독촉함.이런전화 받으니 간만에 회사원 된 기분이 들었다 나의 코로나 진단 2일차, 남편 1일차이때만해도 둘다 컨디션 좋아서 약간 신나기까지 했다. 이 기회에 냉털해서먹자 …!!밀키트로 중국집 차림. 컬리에서 구입한 조선호텔 유니짜장과 이연복탕수육으로 점심먹음이날만 해도 꼬북이는 전혀 증상이 없어서확진자1, 2 나와 남편은 집에서 마스크 쓰고 지내고 철저한 방역 속에서 지내기로 했다 꼬북이는 하루 밖에 안나갔을 뿐인데집에서 저러고 심심해했다ㅋㅋㅋㅋㅋ14개월이 심심한걸 알아???우리 꼬북이에게 전염 안시키고 잘 버티자!! 라고 생각했음. 3일차 (꼬북이 확진)남편과 내가 먼저 확진되서 꼬북이랑 분리수면까지했다. 그런데 밤에 유난히 보채면서 자주 깨서, 이상하다 생각했는데 아침부터 고열이 시작됐다.39도 넘길래 해열제를 급히 먹이고 병원으로 데려갔다. 걸어서 3분거리 대면진료가능한 소아과 있어서 넘나리 다행검사결과는 혹시나 역시나 코로나.열 말고는 콧물이 조금 나는것 같고 재채기를 하는것 같다 했더니 약을 지어서 돌아왔다. 요즘은 확진되고서도 대면진료가 가능하니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다. 그래도 확진자가 소아과를 가야하니 사람들 가장 없는 시간에 방문했고 약국에도 먼저 온 손님이 다 나가고 들어갔다. 이날부터 꼬북이는 꼬북이는 48시간 열이났다. 다행이 열 말고는 다른 증상은 없어서 감기약은 하루정도 먹이고 해열제만 먹였다.나도 3일차 이날이 제일 많이 힘들었다.증상은 독감보다는 훨씬 덜 아팠지만 감기기운과 몸살기운 오한이 찾아왔음남편은 이날부터 정말 힘들어했다. 계속되는 고열과 몸살기운 오한 두통 등등 경험할수 있는 코로나 증상을 다 겪고있음… ing 입맛도 없어서 돈까스 시켜먹었는데 약간 이때부터 입맛을 상실해서 거의 다 남겼다는. 아까워랑… 꼬북이는 해열제를 교차복용하는데도 38도 이하로 열이 잘 안떨어졌다. 그래도 낮동안에는 쳐지거나 힘들어 보이지 않아서 버틸만했다. 아기 해열제 교차복용하기 해열제 교차복용은 병원에서 친절하게 알려주심38도 이상 아기가 많이 쳐져 있는경우 교차복용이 가능하다아세트아미노펜과 이부/덱시부프로펜 계열 해열제를 2시간마다 한번씩 교차복용이 가능하다.(아세트아아미노펜만 먹이면 4시간마다 한번씩 먹이는데, 중간에 덱시부프로펜 해열제를 먹이면 2시간마다 한번씩 먹일수 있다)아기가 버틸만 하면 교차복용은 굳이 안해도 된다고 했지만, 38도 넘어가니 꼬북이가 힘들어 하는게 눈에 보였고 39도 까지 올랐던 열을 떨어트리는데 오히려 시간이 더 많이 걸린다는 생각이 들어서 증상이 심할때는 교차복용을 했다. 고열이 교차복용하는것 보다 훨씬 위험하다. 4일차전날 꼬북이의 밤샘 고열로 잠을 거의 자지 못했던것 같다. 이날부터나는 목이 너무 아프기 시작함꼬북이는 열이 너무 심했는데 40도까지 올라갔음. 순간 응급실에라도 가야되는거 아니야 이런저런 생각이 들었는데, 응급실에 가더라도 일단 열은 떨어트려 놓고 가자 라는 마음으로 버텼다.이대로 열나는 상태에서 움직이면 애만 고생이지 싶었다. 다행이 열 떨어지면 애가 또 활기차….?? 이렇게 좀 멍.. 한 표정이긴했지만 장난감도 가지고 놀았음여름옷으로 입혀놓고 미온수로 닦아주었다. 수건으로 몸을 닦는걸 싫어해서 많이 하진 못함열나는 증상 외에 콧물이나 기침은 따로 하지 않아서 감기약은 복용중지했다. (의사선생님께 미리 여쭤봄) 나는 이날 갑자기 오른쪽 팔뚝에 두드러기가났다코로나 증상중에 두드러기도 있나?몸에 다른부위는 1도 없는데 팔에만 저렇게ㅋㅋ 많이 가렵지도 않아서 그냥 뒀더니 지금은 거의 없어졌다. 5일차 정확히 열난지 48시간만에 꼬북이의 고열이 내렸다. 새벽에 마지막으로 해열제 한번 먹이고, 자고 일어났는데 다행이 열이 더 오르지 않았다.사실 40도까지 오르는거 보고 괜찮을까 걱정했는데, 주변에 문센 친구들에게 카톡해보니 보통 이틀정도 고열이 나고 하루 정도는 미열이 있다고 말해줘서 해열제먹이며 기다리면 열은 잡힐거다.. 라는 믿음? 확신이 있었던것 같다. 역시 경험에서 나온 조언이 최고. 48시간만에 고열은 다 잡혔고 37정도 되는 미열만 조금 있었다. 꼬북이 컨디션도 많이 좋아졌다.다만 나는 목 정확하게는 인후통이 심했고, 남편은 오한 두통 몸살 콧물 가래 등등 나타날수있는 증상을 여전히 다 겪고 있었음. 약기운 떨어지면 힘들어했다. 거실에 널부러져있는 아빠 열 체크중인 꼬북이. 돌아기 꼬북이는 다행이 코로나 걸리고 48시간 고열 약간의 미열후에 코로나가 끝났다. 6일차 ~ 지금까지지난밤에 오히려 꼬북이에게 저체온이 나타났다. 36도 초반까지 체온이 내려감. 해열제 부작용인 경우도 있다고 어디선가 본것 같아서 양말 신기고 자면서 온도에 신경써서 재웠다.하루밤 그러더니 낮되니 정상체온으로 완전히 회복했다.나랑 꼬북이는 거의 완치나 다름없는데 꼬북애비는 아직도 비실비실함..이게 증상이 사람마다 천차만별이다. 하긴 난 독감으로 이미 호되게 아파서 그런가 코로나로 고생했으면 너무너무 억울했을듯 코로나가 아플까 독감이 더 아플까? 한두달차이로 두가지를 다 겪은, 내가 체감한 통증은코로나보다 독감이 훨~~씬 힘들었다 이다.진짜 독감으로는 일어나지도 못하고 아무것도 못할 지경이었는데, 코로나는 그래도 일상생활이 가능한 정도였다.다만 독감은 일시에 각종 증상들이 뙇! 하고 나타나는느낌이었다면, 코로나는 오한 괜찮으면 목이 아프고, 가래가 끓고 이렇게 순서대로 증상이 나타나는 느낌.그리고 정말 코로나 후유증인지, 약 부작용인지 미각과 후각이 상실된것 같다. 나같은 경우 첫날부터 나타나진 않았고 3일차 정도 부터 좀 냄새가 덜나고 음식맛이 덜 느껴지는 정도다. 미각,후각 상실 증상은 꼬북이 애비가 심해서어제는 콜라랑 탄산수 블라인드테스트 해봄ㅋㅋ근데 저건 탄산 터지는 소리로 알아맞춤아무리 아파도 즐거운 격리생활중ㅋㅋㅋㅋ참나 격리기간엔 시댁에서 한번,친정에서 한번씩 음식을 해다주셔서 냉장고에 먹을게 풍족했다.근데 우린 하루 한끼는 시켜먹음-_-;;; 그랬더니 분리수거가 터져.. 음쓰가 터지기 직전 집에 들어앉아서 인쇼도 겁나함꼬북이 나이키 운동화 사줌…..ㅋㅋㅋㅋㅋㅋㅋㅋ택배랑 배달이 계속오는 우리집….. ⛧남편은 다행이 7일간 코로나로 휴가를 받고 쉴수 있었지만, 우리는 받을수 있는 격리 지원금도 없고 지자체나 정부에서 흔한 참치캔 같은 구호물품(?)도 없어서 우리 사비로 약사먹고 밥사먹고 지냈다. 우리 세식구 집에서 쓰는 물세, 전기료랑 가스비라도 좀 줘라!!!!!! 아니 가스비 더 올리지나 말아라!!! 1주일간 격리하며 지내면서도 좀 이건 아니지 않나 ? 라는 생각이 들었다.아니 우리야 컬리도 하고 로켓도 배민도 하니까 급한대로 시켜먹지 진짜 연세 많으시 분들이나, 경제적으로 어려운 분들, 인터넷으로 뭘 주문하기 어려운 사회적 약자들은 어떻게 지낼까? 라는 걱정이 되기 시작함.당연히 뭐 지자체에서 이런분들은 따로 더 신경써주겠죠?? 너무 다짜고짜 너 오늘부터 격리시작! 이래서 준비할 시간도 없이 일주일동안 집콕하게 되면 진짜 당황하고 힘들지 않을 사람이 없을듯.⛧코로나 격리 3일로 줄인다는 이야기도 있던데증상은 사람마다 다르지만 우리 남편처럼 일주일이 부족한 사람도 있다. 좀 쉬다가 여유롭게 출근할줄 알았는데 아직도 아파여…. 저 분 정말 전염력이 없는거 맞을까요??⛧처음 격리 시작할때 사실 코로나가 아파서 걱정된다기 보단, 집에 일주일동안 있을께 막막했고 남편과 얼굴보고 싸우지 않을까 막막했다.생각보다 밖에 나가고 싶어서 힘들거나 하진 않았는데 (조금 답답하긴 했음) 남편과 싸울 위기는 몇번 겪음ㅋ지금 격리수칙 어기고 뛰쳐나가면 1년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의 벌금이다 이런맘으로 (ㅈㄴ)참음⛧일주일 집에 있어보니 분리수거랑 음쓰가 어마어마함. 아니 문자 내용에는 쓰레기는 소독후 격리 해제시 배출해달라고 하는데… 대체 쓰레기는 어케 소독해야되나요?? 쓰레기 담아 버릴 봉투라도 주는건가 했는데 그런게 전혀 없음.우리나라가 코로나가 대체 몇년차인데, 확진자들 관리가 이렇게 안되나 라는 생각도 들었음.하⛧격리 기간동안 잠은 실컷 잤다. 나랑 남편 모두드라마 한편 완주하자.. !! 했는데, 더 글로리 1편 달랑 하나봤다. 오늘 하나 더 보고나면 격리 해제ㅋㅋ 난 오늘밤 12시가 지나면 자유의 몸이지롱………근데 저 진짜 밖에 나가두 되는건가요???슬기로운 격리생활 끝. #코로나 #자가격리 #코로나확진 #일가족확진 #코로나전파기간 #코로나증상 #코로나독감 #코로나고열 #해열제교차복용 #아기해열제 #아기열내리는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