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에 볼일이 있어 가는 길에 차 밀릴까 봐 아침도 거르고 일찍 나섰는데 고속도로가 아닌 홍천 서석면 국도로 길을 안내하는 네비 양입니다 배도 고파오고 한 40여 분 남은 도착 시간을 두고 시골길을 지나는데 주차장이 만석인 식당을 발견 원조 생곡 막국수라는 간판에 식사를 하고 가자 결정합니다 번호표가 우리 앞으로 열 한 번이나 남아 있어 그냥 가자는 우리 형님에게 사이트 설영 마치면 힘드시니 밥 먹고 가자 말씀드려요 식당 정문 옆 대기실에 번호표가 있으니 운전자 이외 가족이 먼저 번호표부터 확보하시는 게 조금이라도 빨리 드시는 방법입니다 홍천 막국수 맛집 식당이 생각보다 규모가 커서 손님 회전은 금방 금방 되는 것 같습니다 딱 봐도 맛집 느낌이에요 원조 생곡 막국수 영업시간 OPEN 오전 10시 30분 CLOSE 오후 8시 겨울은 오후 7시에 클로징 합니다 매주 화요일은 휴무일 이래요 카운터 옆에 매장에서 파는 간식이 여러가지 보여요 오디청 도라지청 찹쌀 약과 깨간정 땅콩 강정 요런것도 게산하며 가끔 주전부리로 사게됩니다 2016년 2월 27일에 방영된 백종원의 3大천왕 동치미 막국수로 극찬을 받았다고 하네요 어렴풋한 기억에 TV를 본 것 같기도 합니다 웨이팅 줄은 늘어만 가고 우리는 언제나 입장하나 여기도 두리번 저기도 기웃거려봅니다 마당에 핀 꽃 들도 구경 해 보고 넓은 주차장이 만석으로 차가 나가면 신기하게 기다렸다는 듯이 금방 또 들어차더군요! 몇가지 없는 심플한 메뉴 여러가지 하는것 보다는 전문점은 이래야죠! 홍천 막국수 맛집 촌두부 메밀 왕만두 메밀 막국수 감자전 편육이 원조 생곡 막국수의 주메뉴입니다 전 메뉴 포장 가능 하고요 다음엔 캠핑 갈 때 손두부와 편육 포장해 가야겠습니다 시골 국도변에 식당 골목도 아닌데 주말 대기 줄이 이 정도라니.. 방송의 효과라기에는 몇 년이 훌쩍 지난 거 같고 맛이 검증되었으니 찾는 이가 많겠지요? 옆 테이블로 피자처럼 생긴 감자 전이 지나갈 때 우리는 눈이 휘둥그레졌었는데 어머나!보기만 해도 바삭바삭해 보이며 두께 까지 놀랄 정도의 크키입니다 감자전 양념장 무김치 열무 김치도 덤으로 나오고요 작은 종지에 담긴 빨간 장은 막국수 양념장입니다 살얼음 동동 동치미 국물은 보기만 해도 더위가 싹 달아날 지경이에요 테이블에 흘린 지도 몰랐습니다 한 접시 11.000원의 가격이 아깝지 않을 만큼 홍천 감자전의 크기와 두께는 만족스러우니 맛을 봐야겠지요? 강판에 간 감자와 얇게 채선 감자를 섞어 튀겨 내듯 기름을 넉넉히 두르고 부쳐내어 요즘 말로 딱 봐도 겉바속촉 입니다 아침도 거르고 서둘러 출발했으니 얼마나 시장했겠습니까!~피자처럼 감자전을 자르는데 침이 고여 혼났네요 막국수 두 그릇을 시켰다면 다 남길뻔 했는데 국수 한 그릇에 사리 추가 감자전 하나를 시키길 참 탁월했다 싶습니다 양이 매우 푸짐해요 아~사진 보니 또 먹고 싶어져요!츄릅~감자전에 동동주 마시는 뒤 테이블 사람들이 잠시 부럽습니다(우린 동동주나 막걸리는 별로라서..왜 잔으로 안 파는거죠?)좀 담백하게 기름종이 한 장 접시에 깔아 나왔으면 하는 개인적인 바램이 들었어요 홍천 막국수 맛집 두 조각 먹으니 바로 배가 불러온 대형 사이즈의 감자전 우리 형님이 최근에 즐겨 드시는 음식 중 하나로 찐 감자는 안 드셔도 굽거나 튀긴 감자요리는 잘 드십니다 우리 형님의 말씀으로는 당신이 지나가다 들어가자 말한 중 우연히 얻어걸린 것치고는 대박이라며 일부러 감자전 먹으로 평창 가는 길에는 이 길로 오자고 하셨어요(가끔씩 나도 이럴때가 있어야지.. 들어가는 곳 마다 맛 없으면 되겠어요?ㅋ) 먹어본 중 진짜 손에 꼽을 정도의 식감입니다 양념장도 배합이 훌륭했어요 원조 생곡 막국수 감자전 기다리던 원조 생곡 막국수가 나왔어요 주문 받을 때 비빔이냐 물이냐 안 물어본 데는 다 이유가 있었더라고요 비빔으로 드실 때에는 동치미 육수를 1국자~1.5국자 동치미 육수를 넣고 겨자 식초 설탕 들기름 등을 본인 취향에 맞게 추가해 비비면 됩니다 매운맛을 좋아하는 분들은 식당에서 손절구에 직접 빻았다는 청양고추를 한두 스푼 넣어 드시면 깔끔한 매운맛을 느끼실 수 있어요 물 막국수로 드실 때에는 동치미 육수만 3~4 국자로 넉넉히 부으시면 되고 추가 양념도 각자 알아서 넣어주세요 쫄깃한 면발만 좋아하던 어린 시절엔 세상 푸실푸실하니 끈기 없이 뚝 끊어지는 막국수를 왜 먹는지 이해가 안 되었는데.. 이제 그 말끔하니 속 편한 맛을 알 나이가 되었습니다 추가한 사리(한 접시 4천 원-양은 매우 적음)넣고 골고루 비비는 과정에 들기름인 줄 알고 간장을 넣어 맛이 달라져 버렸어요 설탕은 전혀 안 넣었고 우리 형님은 겨자를 넣지 않아 다른 그릇에 덜어 필 조아만 겨자를 조금 넣었답니다 부부로 오래 살아도 식성은 전혀 다르죠? 지나가다 들린 홍천 맛집 감자 전의 고소하고 바삭한 풍미에 반해 양념을 잘못 배합한 막국수는 2순위로 밀려났지만 그래도 여기가 왜 원조 생곡 막국수집인 줄 알겠더군요 다음에는 들기름 잘 확인하고 넣자며 우리 형님은 한 그릇을 싹 비우셨습니다 절반 남은 감자 전은 캠핑장 가서 먹기로 하고 용기에 셀프 포장을 했어요( 눈치 안보고 남은 음식을 포장하게 하는 이시스템은 칭찬합니다!) 홍천 막국수 맛집 바로 뒤편에는 이런 전경이에요 손님들은 식사 마치고 사진 찍으러 많이 내려들 내려 가더군요 우리는 얼른 평창으로 가 할 일이 많아 내려 가지는 않았습니다 지난 토요일 운두령을 넣어 평창 가는 길은 하늘이 정말 이뻤어요 내비게이션이 국도로 길을 안내 해 잠시 툴툴 걸렸는데 생곡 막국수와 감자전 맛집 한 곳 알아가서 뿌듯 했고 무엇보다 캠핑장 가서 설영 끝내도 기운이 남을 것이므로 식사를 하고 출발하니 몸도 마음도 여유로워 좋았어요 감자전 생각날 때는 일부러 라도 들릴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