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믹스 설윤, 과사의 치아도 좋지만 그래도 난 경문이다

설윤의 과사의 치아는 참 가지런하다.​과사를 볼 때마다 느끼는 건데 그때도 치아가 참 고르다는 생각이 든다.​내가 안 좋은 편이라 그런지는 몰라도 치아에 대한 부러움이 있다.​설윤의 과사 같이 치아가 이뻤다면 나도 활짝 웃고 다닐 수 있을 텐데 그게 아쉽다.​치아 교정을 받으면 되겠지만 비용 문제도 있고 기간도 오래 걸림으로 쉬운 선택이 아니다.​금방 할 수 있고 간단한 거였으면 나도 진작에 했을 것이다.​그게 아니고 어려우니 지금까지도 못하고 있는 거다.​용기가 있었다면야 그리 난이도가 있지는 않았겠으나 돈도 없고 겁 많은 나에게는 무엇보다도 높아 보인다.​​ 과사 속 설윤처럼 치아를 타고났으면 이런 고민을 할 필요가 없었을 텐데 왜 나에게만 이런 시련을 주는지 하늘이 원망스럽다.​치아가 설윤 만큼은 아니더라도 보통 정도로만 태어났다면 좋으련만 평범한 거를 바라는 거도 욕심인가 보다.​세상일이 다 내 맘대로 풀리기를 원하는 거는 아니지만 최소한의 것이라도 지켜지길 원했다.​엔믹스 설윤 같이 이뻐지길 바란 것이 아니라 사는데 불편함은 없을 정도만 되는 거 말이다.​나보다 더 어려운 처지에 있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밑에만 바라보고 살기에는 나는 꿈이 너무 많다.​과사 말고는 오직 경문만이 나를 위로해 주는 것 같다.​경문이 없었더라면 사는데 더 힘이 겨웠을 것이다.​​ 물론 경문은 내가 존재하는지도 모르겠지만 나는 경문을 잘 알고 있다.​그렇다고 해서 딱히 경문에게 바라는 거는 없고 그냥 사고 안치고 꾸준히 활동해 주었으면 좋겠다.​이성을 만나는 거는 상관없지만 경문이 다른 나쁜 짓을 한다면 정말 실망할 것 같다.​대부분 나쁜 짓보다는 이성을 만나는 거를 더 싫어하겠지만 나는 다르다.​여자를 만나는 거는 자연스러운 일이다.​단지 안 만난다고 해놓고 뒤에서 몰래 만나는 거는 펜들을 속이는 거라 좀 그렇지만 그게 아니라면 문제 될 것이 없다.​과사를 볼 때마다 치아가 생각나는 거는 어쩔 수 없나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