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내 마스크 착용 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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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병원 내의 마스크를 풀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 감염병 분류를 2급에서 4급으로 변경한다고 하고 있는데, 다음에도 법률의 중요성을 강조하려고 하는지는 모르겠으나, 급성기 위기 상황의 관리를 법이나 규정으로 하는 것은 아니다. 병원 내의 마스크 착용 의무를 푸는 것은 사실상 코로나 방역 정책의 완전한 종료를 의미한다. 이번에도 단계적 관리를 얘기하면서 일부 남아있는 규정들은 내년 4월에 푼다고 하면서 그때가 되어야 완전 종료를 하는 듯이 얘기를 하고 있다. 시기를 맞추어 환자수도 증가하면서 매번 반복되듯이 방역 규정을 없애는 것에 대해 논쟁이 있는 것처럼 말하기도 한다. 코로나 예방접종에 대해 10% 정도를 폐기했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예전에 외국에 보냈던 백신도 포함하면 수요 예측에 실패한 것의 비중은 더 클 것이다. 지금까지 코로나와 관련된 모든 일을 이렇게 크게 벌이는 것은 사람들의 코로나에 대한 공포심이 이렇게 빨리 진정될 줄 몰랐기 때문일 것이다. 처음부터 이번 방역에 직접적으로 참여한 사람들은 감염관리에 대한 경험이 부족하고 전체적인 진행과정에 대한 이해가 거의 없다. 그러나 예방접종에 대해서는 수요예측에 대한 실패보다는 보건기관이 태도를 바꿔서 접종률 올리기에 혈안이 되었었던 일이 더 문제가 있다. 예방접종 도입 시기에 보건기관에 제 기능을 상실하면서 이렇게 오랜기간 코로나 방역 상황이 유지된 것이다. 아직도 백신 도입 정책이 타당했다는 얘기를 하면서 중증 예방 효과를 얘기하기도 한다. 그러나 일부 고위험군 외에 예방접종은 권고해서는 안되는 일이었고, 예방접종 부작용에 대한 설명을 하지 못하면 아무도 그런 이야기를 신뢰하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인구집단에서 예방접종 도입의 효과를 얘기하려면 오미크론 이후의 초과사망 증가에 대해 설명이 되어야 한다. 전반적인 방역정책의 결과에 대해 설명이 안되는 상황에서 일부 집단의 연구결과를 아무리 얘기해도 이를 받아들일 사람은 없다. 아직도 본인들 생각 속에서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일들을 골라서 반복적으로 하고 있다. 지금까지 코로나 과정에서의 사건들이 이후에도 어느정도 반복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고, 동일한 행동을 반복하고 있다. 자신들의 정당화를 위해 단계적 관리라는 얘기를 하면서 방역장사를 하면서도 나름 여론에 맞추어 행동을 조절하기도 한다. 그러나 감염 유행에 대한 경험이 없어, 상황 변화가 빠르다는 사실을 전혀 인지하지 못하고 있고, 이미 무관심해진 외부 상황에 행동을 바꾸지 못하고 있다. 애초에 빨리 끝내는 것 외에 다른 선택지는 없었다. 자신들이 비판받는 것이 불가피하다는 사실을 모르는 것은 물론이고, 감염 관리 과정이 칭찬받을만한 일이 아니라는 것은 전혀 모르고 있다. 몰라도 인생 공부나 좀 되어있으면 저렇게까지는 안하겠구만. 나는 왜 아직도 이러고 있는지 모르겠다. 아직도 방역장사를 하고 있는 사람들에겐 모든 관심이 사라진 지 오래이고, 어차피 시작한 일을 마무리나 하려고 하는 것이긴 한데, 결과가 정해져 있는 일이 오래 지속되다 보니 점점 재미가 없다. 사람들이 무관심해지는 시점에 적당히 종료했어야 하는데 말이다. 하긴 직접 뭔가를 한 것은 아니고, 다른 사람들의 행동을 기록만 해둔 것이다. 다음 신종감염병 대비에 이번 코로나 기록이 조금이나마 도움은 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