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배우 임창정의 모습을 볼 수 있어서 반가웠던 영화 <치외법권>그런데 영화는 그런 기대감을 무참하게 ㅜㅜㅜ도대체 영화가 산만한데 지리하게 느껴지는 건 무엇? 치외법권 감독 신재호 출연 임창정, 최다니엘 개봉 2015. 08. 27. 범인만 보면 일단 패는 프로파일러 이정진(임창정)이 캐릭터 설정부터 좀 과도하다평소 임창정 캐릭터와 프로파일러라니…잘 매치가 되지 않았다그냥 과격한 형사로 이해했다 조유민(최다니엘) 형사는 여자를 너무 좋아하는 캐릭터로 나오는데 또라이 인 걸 보여주려고 해서인지 너무 과하다평소 드라마에서 보여준 이미지와 조금 다른 것도 같아서 약간의 괴리감도 느껴지고~~ 온갖 범죄를 일삼는 극락교의 교주 강성기(장광)는 다양한 세력을 등에 업고 범죄를 저지르고 있었다사람들을 모아 극락교에 신도로 모아두고 돈도 빼앗고 성매매에 장기까지 팔고 있었다 경찰에서는 어떤 법이나 명령도 받지 않고 그들만의 방식으로 수사를 하라고 두 사람의 또라이를 한 팀으로 모은다배우 임창정은 다수의 영화에서 이런 코믹스럽지만 뭔가 정의로운 스타일로 나오면서 임창정표 캐릭터를 만들어 낸 것 같다코미디 영화에서 짚어줘야 할 부분을 정확하게 알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랄까? 이 영화에서는 앞서 찍었던 영화들에 비해 코미디 코드가 많이 살지는 못했지만 최다니엘과의 케미는 좋은 편이었고 영화의 한 축을 잘 받치는 편이었다중간중간 화면이 전환될 때 최다니엘과 함께 있는 장면에서 이제는 나이가 꽤 들어 보이는 것을 보니 새월의 무상함이 느껴져…ㅜㅜ 로코에도 잘 어울리고 능청스러운 역할도 은근 잘 어울리는 편인 배우 최다니엘은 이 영화안에서 여자를 밝히는 형사역을 등장했는데 뭔가 잘 매치가 안되는 느낌? 그래도 정신없는 파마머리를 휘날리며 자신이 맡은 역할을 80% 이상은 해 낸 것 같다임창정이 채울 수 없는 부분을 잘 메우면서 영화의 또하나의 축을 잘 담당했다 극락교 교주이면서 온갖 비리와 악랄한 범죄를 저지르는 핵심 악역은 성우 겸 배우인 장광이 맡았다사실 장광도 영화 <도가니>이후 악역을 자주 맡는 편이긴 한데 목소리와 발음이 분명해 대사를 정확하게 전달하기도 하고 연기도 참 잘한다하지만 이 영화안에서 악역은 정말 악랄하게 나쁜 X인데 캐릭터가 좀 약해보여 아쉬웠다좀 더 쎄고 강한 느낌의 배우가 악역을 맡았더라면 임창정과 최다니엘과 대비를 잘 이루었을 것으로 보인다 극락교에 잡혀간 동생을 찾기위해 백방으로 노력하는 장은정 역의 배우 임은경도 오랜만에 얼굴을 볼 수 있어 좋았다역할 비중이 작고 나오는 장면이 많은 편이 아니어서 아쉬웠다 영화는 전체적으로 좀 산만하다두 명의 형사들이 또라이들이고 또라이 범죄자들을 잡으려면 또라이 형사가 잡아야 한다는 주제에 맞추기 위해서인지 영화는 두 주인공을 따라 오르락 내리락 한다 마지막 쯤 계속 등장하는 총을 든 인물들은 짜증이 나기까지…언제까지 총을 들고 나타날꺼야~~ 오랜만에 만나본 임창정 출연 영화여서 기대를 했지만 배우들의 연기를 펼칠 수 있는 영화의 구성이 전체적으로 유치해 화합의 모습을 이루지 못했다액션도 코미디에 얽히고 총이 많이 등장해 싱겁다 <사진은 네이버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