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비가 300원 더 인상된다고 했는데 400원 인상 소식이 들린다. 다른 나라에 비해 저렴한 편이라고는 하지만, 오르는 공공요금이 부담스럽다. 한동안 기름값이 높았다가 좀 낮아지는 듯 싶은데 다른 것들이 올랐다. 가스요금 고지서를 받은 사람들 아우성이 뉴스를 장식한다. 아직 도착하지 않은 고지서가 아우성을 지르게 할지 기다려보자. 전기세도 계속해서 올릴 수 밖에 없다고 한다. 마트에서 바나나 우유를 얼마 전에 1,400원에 샀었는데 1,700원이다. 어디는 1,800원. 오르는 물가에 쉽사리 손이 가질 않는다. 원가상승가인건비요인을 들지만 그만큼 개인의 주머니가 받쳐주질 못한다. 난방 텐트에 라디에이터, 가스난로가 인기리에 판매된다는 것은 좋은 소식 만은 아니다. 모든 게 기후위기 탓은 아니겠지만.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제대로 대비 못하는 삶은 불안하다. 최강한파라고 전날부터 예보된 오늘 아침기온 보다는 다소 풀린듯 해 다행이지만, 공공요금 인상 소식에 마음 편하지 않은 저녁 길이다. 어떤 삶을 살아야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