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요리 감자전 만들기 믹서기와 강판 레시피 집집마다 좋아하는 식재료들이 있기 마련인데, 저희 집은 감자요리를 좋아해요. 그래서 사계절 안 가리고 집에 늘 있는 편인데, 이제 제철이라 시장에 가보니 5개에 4천 원인 거예요. 작년에는 10kg에 만 원대로 샀는데, 아직 조금 더 기다려봐야 될까 봐요. 그래도 저희 집에서 감. 자.는 다른 요리에도 많이 들어가는 재료라 없으면 안 되는 것 중의 하나랍니다. 원래는 저렴할 때 많이 사서 감자전을 하는데, 문득 남편 님께서 먹고 싶다는 거예요. 그러면 만들어야죠~ ^^ 감자전 만들기, 다들 어떻게 하시나요? 감자전 레시피는 굉장히 다양한데요. 갈 거나 얇게 채를 썰거나 그냥 편으로 썰어서 굽는 등 여러 가지 방법들이 있어서 그날 그날 취향에 따라 다르게 마드는데 이번에는 갈아봤습니다. 저는 감자전 만들기에서 다른 어떤 재료들도 추가하지 않아요 오직 감. 자. 만 사용하고 거기에 소금을 조금 더 넣고 있습니다. 흔히들 기계에 갈아서 전분을 함께 넣고 만드는데 저는 주로 강. 판. 을 사용하거든요. 그래서 오늘은 강판과 믹서기를 이용해서 똑같은 방법으로 만들었을 때, 어떤 게 더 맛있는지(내 취향에 맞는지) 알려드리려고요. 그럼, 시작해 볼까요? 감자요리 (감자전 만들기)24cm 팬 1개 분량감. 자. 中 3개식용유소금 1티스푼 01. 먼저 감자는 필러로 껍질을 벗겨줍니다. 02. 그러고 나서 강. 판.에 갈아주기 시작하는데, 3개 정도는 금방 끝나요. 중간에 팔이 잠깐 아파질 때면 천천히 쉬면서 하세요. 저는 10개는 기본으로 할 때가 많아 3개쯤이야~ 싶어요 :) 03. 그렇게 갈린 건 고운 채에 받쳐서 물기를 빼 주세요. 그리고 걸러진 물은 잠시 놔두면 아래에 전분이 남거든요? 그럼 윗물만 따라 버리고 아래의 전분과 간 감자를 합쳐서 소금을 넣고 잘 섞어줍니다. 감잔 갈면 색이 금방 변하니 바로 구워주는 게 좋아요. 갈변이 된다고 맛이 변하는 건 아니지만 하얗고 노릇한 게 맛있어 보이니까요^^ 04. 중불로 예열한 프라이팬에 식용유를 넉넉히 두른 뒤 간 감자를 팬에 가득 차도록 펼쳐줍니다. 김치전을 할 때에는 얇게 부치는 게 맛있는데, 감자전은 도톰하게 만드는 게 식감이 좋더라고요. 그리고 팬 가득하게 부치면 나중에 뒤집을 때도 편해요. 05. 중불에서 가만히 놔뒀다가 가장자리가 노릇해지면 그때 뒤집어야 흐트러지지 않아요. 뒤집은 뒤에도 반대편도 노릇하게 구워주면 완성입니다. 06. 믹서에 갈 때에는 잘 갈릴 수 있도록 듬성듬성 썰어준 다음에 갈아주세요. 간 다음에는 채에 걸러서 굽는 건 똑같아요. 좌 : 강.판. / 우 : 믹.서.기 그렇게 다 구워진 걸 비교해 봤는데, 저는 확실히 강. 판.에 간 게 맛있더라고요. 똑같은 재료로 똑같이 구웠는데도 맛의 차이는 식. 감.에 있어요. 강판에 간 건 알갱이가 있진 않지만 몽글몽글하게 서로 붙어있어서 훨씬 쫄깃했는데, 믹서기에 간 건 거의 물처럼 되니 식감이 푸석하다고 해야 될까요? 저는 감자전은 쫄깃~하게 먹는 맛에 자주 하게 되는데, 저와 믹서와는 영 안 맞는 것 같아요. 하지만 쉽게 편하게 만들 수 있으니 요건 취향껏 하시면 됩니다. (저는 내 팔이 조금 아파도 강. 판. 을 계속 고수할 것 같아요^^) 쫠~깃하게 구워진 감자전을 젓가락으로 찢어서 먹으면 짭조름하니 소금 간도 잘 되어서 한판 정도는 우습게 사라지죠. 등산 가면 산 밑에 항상 전집이 있잖아요? 강원도 산기슭의 맛집에서 먹는 듯한 맛입니다^^ 수많은 감자요리 중 오직 감. 자. 하나로만 하는 감자전 만들기. 강. 판.으로 하든 믹서로 하든 고소함은 똑같으니 원하시는 대로 즐겨보세요.